최 전 원장과 장 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최재형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체적인 불안과 총체적 절망을 극복하고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로 명실상부한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새로운 활력 국가를 만들기 위해 함께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정치가 혁명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정직성, 청렴성, 도덕성, 헌신성이 정치인의 필수 덕목이 되는 정치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차대한 변화, 전환의 시대에 앞서 우리 두 사람부터 새로운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새로운 정치문화 창출을 위해 솔선할 것을 결의한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정치혁명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패륜정권 출현 저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확립 △고질적 부패 카르텔 발본색원 △정치교체·시대교체 등을 내세웠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15일 국민의힘 1차 컷오프에서 장 위원장이 고배를 마신 이후 수차례 만남을 가지며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주 회동에서 ‘정치교체’에 대한 교감을 나눴고, 장 위원장이 캠프 합류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 위원장은 최 전 원장을 지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건 도덕성과 청렴성”이라며 “그런 점에서 최 후보님이 다른 후보들에 앞서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분이 국가 최고 지도자가 되는 게 경사이자 국민 최대 행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 컷오프와 관련 “우리 최 후보가 4위 안에만 들어가면 진가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된다고 본다”고 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