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억 투입…대량 유통기반 거점시설 확충

▲ 봉화군 농산물 종합산지유통센터 조감도.
▲ 봉화군 농산물 종합산지유통센터 조감도.




봉화군이 지역 농산물의 유통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 중인 ‘봉화군 농산물 종합산지유통센터(APC) 건립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APC는 농산물을 처리하는 장소로 농산물을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상품화하는 데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출하와 마케팅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곳이다.

군은 봉성면 금봉리 일원에 123억 원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APC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집하·선별장, 저온저장고, 세척·포장실 등이 갖춰진다.

특히 선별기, 세척기, 건조기, 저온저장고 등 현대화된 유통기계장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과 외에 농산물 물류를 담당할 APC가 없었던 봉화군에 APC가 건립되면 감자, 생강, 약초, 수박 등 친환경농산물의 수집부터 선별, 포장, 출하까지 원스톱 시스템이 가능한 지역 농산물의 대량 유통기반 거점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또 농산물을 한 곳에 모아 공동선별 과정을 거쳐 상품을 규격화, 등급화함으로써 상품성을 크게 높이고 그에 따른 부가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물량 규모화를 통한 거래 교섭력이 크게 향상되면 농가 물류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민들에게는 판매 활성화를 지원하고 안정적인 조달체계를 제공하며, 소비자에게는 소비자 입맛에 맞는 신선하고 청결한 생산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인근지역 도매시장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농업여건이 악화되는 현실에서 농산물 종합산지유통센터의 건립은 농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봉화군의 우수한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증대할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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