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요…대구 성명초등학교

발행일 2021-10-05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난 3월 열린 대구시소년체육대회 남자초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구 성명초등학교 남자 핸드볼부 선수들이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 성명초등학교는 1971년 개교해 50여 년의 전통을 지닌 학교다.

남구 대명동의 높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성명초는 지난해까지 1만7천33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두류공원에 인접해 자연을 벗 삼고 있는 성명초의 학생은 대구의 랜드마크이자 상징인 83타워를 보면서 미래의 주인공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성명초는 ‘배우고 행하면서 꿈을 가꾸는 BEST 성명교육’이라는 교육 비전 아래 교육공동체가 함께 달성하기 위한 교육목표를 가지고 있다.

BEST의 △B(Basic·가장 기본적인)는 기초·기본 교육에 충실한 자기주도 학습 능력 배양 △E(Educational·가장 교육적인)는 배려와 나눔을 바탕으로 서로의 다름을 존중할 줄 아는 인간교육 △S(Student·가장 학생다운)는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슬기롭고 착하며 건강한 학생 △T(Teacher·가장 교사다운)는 사랑으로 색깔과 향기를 꽃피울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교사를 의미한다.

◆세계로 뻗는 다문화교육

성명초는 개교 이후 전통을 기반으로 우수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수의 선도학교와 공모사업을 운영했다.

성명초의 교육 활동 중심은 모두를 위한 다품 교육이다.

학생이 꿈꾸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식의 이해와 습득을 넘어 학습자 스스로 지식을 활용하고 창출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필요한 미래역량교육과 타인의 감정과 정서를 공감하고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교육에 중점을 둔 다품 교육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2016~2019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이 주관하는 다문화가정 대상 국가와의 교육 교류사업을 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7개국과 교류하는 이 사업은 다문화가정 대상 국가의 교사가 초등학교에 90일간 배치돼 협력 수업의 형태로 운영됐다.

성명초는 2016년 베트남, 2017년 필리핀, 2018년 캄보디아, 2019년 몽골 교사가 초청돼 학생과 다문화 이해 교육 수업을 운영했다.

성명초는 2018년부터 대구시교육감 지정 다문화교육 정책연구학교를 2년간 운영했다.

우리마을 교육공동체를 비롯해 다문화 교육 환경을 조성한 후 다문화 이해 교육 프로젝트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안·적용했다.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대구e스터디 활용학습 우수학교, 두드림학교 등 다문화교육 프로그램과 융합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다양한 체육·예술 프로그램

성명초는 다문화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육·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

교기인 남자 핸드볼부는 소규모 학교 특성상 선수 수급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동부 운영을 하고 있다.

성명초 핸드볼부는 지난 3월 대구시소년체육대회 남자초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개최된 제76회 전국종별핸드볼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8강 성적을 거뒀다.

여학생 체육 활성화를 위해 조직된 여자 농구부도 많은 학생 참여와 지도교사의 노력으로 대구시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우승 1회(2019년), 3위 1회(2018년)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여자 농구부는 선수의 뛰어난 기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제50회 전국소년체전 대비 평가대회와 올해 대구시소년체전에서 3위를 차지해 학교 위상을 높였다.

성명초는 예술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365 재능 키우기 일환으로 1~2학년 오카리나, 3~4학년 리코더, 5~6학년 우쿨렐레 수업을 편성해 전교생 대상 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해마다 체계적인 악기 구입과 문화예술 전문 강사 활용 예술 수업으로 예술교육의 문턱을 낮추고 모든 학생이 한 가지 악기를 다루도록 지원한다.

이교화 성명초등학교장은 “다품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다문화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할 것”이라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통한 디지털과 친환경 미래학교 조성과 학생 자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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