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인 구미에서 밀키트 매장 증가 ||밀키트 판매점인 ‘담따프레시’ 구미 원호점 10월

▲ 코로나19로 인해 음식문화도 바뀌고 있다.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택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0월1일 오픈하는 밀키트 판매점인 ‘담따프레시’ 구미 원호점.
▲ 코로나19로 인해 음식문화도 바뀌고 있다.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택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0월1일 오픈하는 밀키트 판매점인 ‘담따프레시’ 구미 원호점.


코로나19에 따라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음식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와 재택근무 확산 등에 따라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횟수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음식을 준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만만찮고, 재료를 다듬고 만드는 준비 과정도 번거롭다. 또 막상 조리해 맛을 보면 실망하기 일쑤다.

조리과정에 낭비되는 식재료도 많다. 특히 1인 및 2~3인 가구인 경우 구입한 재료를 한 번에 다 사용할 수 없다 보니 음식물을 처리하는 데 곤란을 겪기도 한다.

가정 간편식(HMR)과 밀키트가 조리과정의 불편을 덜고 식재료 낭비를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정 간편식은 반 조리 된 상태에서 먹기에 편리하며 다양한 종류를 맛 볼 수 있고, 밀키트는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자신이 직접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자신이 직접 조리한 음식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정 간편식보다 밀키트에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밀키트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지만, 최근에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상품을 보고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언택트 시대에 맞춰 무인점포로 운영하는 밀키트 판매점도 하나둘씩 증가하는 추세다.

산업도시인 구미는 주·야간 교대근무자가 많다 보니 밀키트 판매점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하거나 자정을 넘긴 늦은 심야에 귀가하는 근로자들의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경북지역 브랜드인 ‘담따프레시’는 10월1일 구미 원호점을 정식 오픈한다.

정식 오픈에 앞서 9월 초 문을 연 담따프레시 구미 원호점에는 간편식을 즐기려는 주부와 혼자 사는 근로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대찌개와 제육볶음 등 한식은 물론, 스테이크와 감바스, 밀푀유나베, 스파게티 등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밀키트를 진열해 소비자들의 식욕을 자극하고 있다.

깔끔한 다회용기에 조리 방법을 상세히 안내한 유인물을 함께 포장했다.

누구라도 손질된 신선한 재료로 따뜻한 한 끼를 준비할 수 있다. 특히 요리 준비와 과정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집 밥의 손맛을 낼 수 있어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원호점을 창업한 A씨는 “전업주부였는 데 아이가 크면서 무얼 해야 하나 고민이 깊었다. 가족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생각하다 밀키트 판매점을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비접촉 판매의 비중이 높아지고 최저 임금 인상 등으로 직원을 쓰기 어려운 상황인 점을 고려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무인점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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