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업체 경영난에 구미 신설 제조업체 수도 10년 만에 최저치

발행일 2021-09-30 17:44:0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구미상공회의소 전경


구미지역 신설법인이 1년전 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했던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다.

30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구미지역 신설법인은 411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5곳보다 11.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39곳에서 107곳으로 도·소매업은 91곳에서 64곳으로 각각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은 69곳에서 91곳으로 건설업은 47곳에서 55곳으로 늘었다.

지역 신설법인 감소는 최근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마스크 산업의 상황과도 맞물린다.

제조업체의 경우, 마스크 관련 직물업체가 32곳에서 12곳으로 줄었고, 도소매업에서도 마스크와 연관성이 큰 의류와 의류용품을 취급하던 업체 13곳이 문을 닫았다.

신설법인의 자본금 규모는 5천만 원 이하가 289곳으로 전체의 70.3%를 차지했고 5천만 원 초과~1억 원 미만 31곳(7.5%), 1억 원 이상~5억 원 미만이 89곳(21.7%), 5억 원 이상~10억 원 미만 2곳(0.5%)으로 나타났다.

구미상의 심규정 경제조사팀장은 “올해 구미지역 신설법인 중 제조업체 숫자가 10년 만에 가장 낮게 나타났다”면서 “구미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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