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명 표심 후반부 판세 결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2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29일 시작됐다.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운데)가 29일 인천시 남동구 민주당 인천광역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운데)가 29일 인천시 남동구 민주당 인천광역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차 투표 규모는 총 49만6천339명으로 남은 경선 일정 중 가장 큰 만큼 경선 후반부 판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까지 2차 투표를 실시한다. 결과는 다음달 3일 인천지역 순회경선 득표율과 함께 발표된다. 이날 2차 선거인단 투표결과가 발표되면 민주당 경선 3분의 2가 종료된다.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누르는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 경기지사의 본선 직행이 사실상 확정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호남 경선까지 끝난 현재 이 경기지사는 누적득표율 53.01%(34만1천858표), 이 전 대표는 34.48%(22만2천353표)로 격차가 11만9천505표에 달한다.

이 경기지사와 이 전 대표는 표심 잡기에 적극 나섰다.

이 경기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투표 독려글을 올려 “그 어떤 저항에도 굴하지 않고 두려움을 감수하며 과감히 개혁을 선택하는 용기와 추진력,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야, 이재명이라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2차 선거인단 투표에 결선행의 명운을 건 이 전 대표 측은 대대적인 호소전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대중 전 대통령은 ‘기적은 기적처럼 찾아오지 않는다’고 했다. 2차 선거인단 여러분이 기적을 만들어 달라”며 “결선 투표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인천지역 공약 발표에 이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한 투표 독려에도 나섰다.

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단 21명은 국회에서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 청렴하고 유능한 이낙연을 민주당 후보로 선택해 달라”고 밝혔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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