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지역 확진자 80% 차지하는 외국인 발 확산 차단에 행정력 집중

발행일 2021-09-29 15:41:0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칠곡군청 전경
칠곡군은 최근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베트남인인 80%를 차지하자 외국인 관련 확산 방지에 전 행정력 집중에 나섰다.

칠곡군은 추석 연휴 이후 6일동안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48명 중 베트남인은 총 38명이다.

지난 23일 5명을 시작으로 24일 7명, 25일 12명, 26일 3명, 27일 5명, 28일 2명, 29일 4명으로 하루 평균 6명의 베트남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확진자의 대부분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대구에서 있었던 베트남 지인 결혼식장에 다녀왔거나 베트남 식당에서 모임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칠곡군보건소는 외국인 관련 확산 차단을 위해 내국인과 외국인을 분리해 선별 검사와 함께 베트남인 등의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주와 농장주는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했다.

또 외국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자가 격리자 관리를 위해 통역요원을 투입하고 1천 80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재난 문자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의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자가 격리 감독을 강화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외국인들이 결혼식장과 식당, PC방 등지에서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지역 내 집단면역을 통한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를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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