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진·문경원씨 부부가 고령에 정착해 운영 중인 카페인 ‘H-table’ 전경. 이곳은 고령군의 도시청년시골파견제 1호점이다.
▲ 김유진·문경원씨 부부가 고령에 정착해 운영 중인 카페인 ‘H-table’ 전경. 이곳은 고령군의 도시청년시골파견제 1호점이다.
고령군이 청년 유입 및 지역 정착사업인 ‘도시청년시골파견제’를 통해 타 지역 청년들이 고령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고령군에 따르면 2018년부터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청년 10명이 고령으로 전입하며 창업에 성공했다.

이들은 사업 종료 후에도 예산 지원 없이 스스로 자립해 사업장을 운영하며 성공적인 정착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다산면에 문을 연 카페 ‘H-table’은 김유진·문경원씨 부부가 2019년 4월 처음 간판을 내걸고 사업을 시작한 도시청년시골파견제 1호점이다.

이곳에서는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해 2차 가공식품인 수제청과 각종 디저트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최고 인기 제품은 단돈 1천 원에 판매되고 있는 유기농 수제 ‘오란다’이다.

이 제폼은 No설탕, No방부제, No조미료인 유기농 사탕수수원당으로 제조돼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허환성, 서동균, 최보경씨가 ‘폐교를 재탄생시킨 예식장’이라는 톡톡 튀는 아이템으로 창업한 ‘사랑그리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은 야외 예식, 돌잔치, 자연경관을 이용한 야외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있으며 카페 및 글램핑 바비큐 체험을 통해 도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 박윤주씨가 고령군의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을 통해 창업한 ‘한국의비단(한비)’ 실내 모습. 이곳은 한복 원단을 이용해 패션잡화와 다양한 생활 소품 등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공방이다.
▲ 박윤주씨가 고령군의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을 통해 창업한 ‘한국의비단(한비)’ 실내 모습. 이곳은 한복 원단을 이용해 패션잡화와 다양한 생활 소품 등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공방이다.
이밖에도 △기존의 버섯농장을 체험장 및 정원으로 탈바꿈한 박진희씨의 ‘초록이야기’ △고령특산품 한우를 이용한 갈비살 및 주먹시 판매를 위해 김정욱, 최진실씨가 창업한 다온식육식당 △한복 원단을 이용해 패션잡화와 다양한 생활 소품 등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공방인 박윤주씨의 ‘한국의비단(한비)’ 등도 성공적인 창업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지역 자원을 연계한 청년창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고령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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