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S교육 신설 등 경북도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



▲ 경북도 환경연수원 전경.
▲ 경북도 환경연수원 전경.




경북도 환경연수원이 다음 달부터 교육방향을 탄소중립 환경교육으로 전환한다.

정부가 기후위기 시대 극복을 위한 세계적인 과제로 꼽히는 ‘2050 탄소중립’에 대한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함에 따라 환경연수원이 경북민에게도 이와 관련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수원은 교육생들이 탄소중립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모든 교육 과정에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한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과목을 편성해 1만5천여 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환경부가 국가환경교육으로 운영 중인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에 대해서는 기존 14개 프로그램에 탄소중립 내용을 보완하고 신규 프로그램 1개를 개발해 1만여 명의 영남권역 청소년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경북지역 탄소중립 확산을 위해 국가환경교육센터와 공동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학교 및 마을중심 환경교육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고 대구·경북 시‧도민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분야 명사 초청 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환경연수원 정규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2만6천 명에게 탄소중립 의식전환을 위한 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교육청과 협력해 ‘탄소중립 모델학교’를 지정하고 1천600여 명의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민 660여 명에게는 탄소중립 실천 전문성 배양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 과정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경북지역 산업분야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기업 경영의식 변화를 유도하는 ESG교육 과정을 개설해 60개 기업과 2천300여 명의 기업 임직원에게 탄소중립 특화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환경연수원은 공직자와 교사, 지역환경지도자를 위한 환경리더십 과정(2천 명), 도민 환경학습권 보장을 위한 평생학습 과정(4천500명), 청소년 대상의 녹색꿈나무 과정(1만8천 명)을 운영하는 등 연간 2만6천 명의 교육생에게 탄소중립에 대한 이론과 실천 교육을 공통 과목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심학보 경북도 환경연수원장은 “기후위기를 도민들이 직접 느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저감 노력을 학교와 가정, 사회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의 성공적 실현을 경북도가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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