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특혜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여야를 떠나 모두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곽 의원은 깨끗하게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곽 의원의 32살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50억 원 퇴직금은 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는 오늘 하루도 생계를 위해 몇 만 원 벌기 위해 목숨 걸고 노력하는데 단지 ‘열심히 일해 번 돈’일 뿐이라는 식의 변명은 더 큰 국민적 공분을 살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곽 의원은 오랜 검사생활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까지 한 재선 국회의원”이라며 “고위공직자로서 누구보다 더 높은 청렴함과 도덕성을 지켜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일로 곽 의원은 이미 공직자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그 자격을 상실했다”며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국회의원직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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