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유승민, “곽상도, 제명·출당 조치 해야”

발행일 2021-09-27 17:04:1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이달 둘어서 세 번째 TK 방문…민심 달래기 총력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7일 대구를 찾아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이 아들의 50억 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퇴직금 사태로 탈당한 것과 관련 “(탈당 아닌) 제명·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7일 대구 북구을 당협사무실에서 당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 북구을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나 당 지도부가 (곽 의원의) 탈당을 그대로 방치한 것에 대해 굉장히 반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당당해야 (화천대유와 연관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나 권력형 비리를 밝혀낼 수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당 지도부가 곽 의원에 대해 제명·출당 조치를 하라고 제가 가장 먼저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화천대유 본질은 이 경기지사가 설계자고, 인·허가권자”라며 “국민의힘의 부패가 연루된 게 드러난다고 해서 그게 사라지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어 “이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로 결정되고, 비리 증거가 나오면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민주당은 다른 후보를 내야 할 것”이라며 “책임이 드러나면 법에 따라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경기지사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소추를 받지 않을 그게(제도가) 없다”며 “죄가 드러나면 후보 시절에는 언제든지 기소돼 수사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징계를 하고, 책임을 지고, 사과를 드리겠지만 사건의 본질 자체가 성남시장이던 이 경기지사이기 때문에 특검과 국정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이 차기 유력 대구시장 주자였던 점과 관련해서는 “정치하는 사람이 어떤 결점이나 흠이 없어야지 출마할 수 있는 거 아니겠나”며 “이 부분은 원칙대로 생각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최근 대구·경북 방문이 잦아진 데 대해서는 “대구·경북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국민의힘 후보가 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서운한 감정을 풀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이달 들어서만 대구·경북을 세 차례 방문했다.

이어 “당 내 좋은 후보들이 많지만 이런저런 의혹에 연루돼 있는 분도 있다”며 “본선에서 민주당에게 책잡히지 않는, 스스로 약점이 없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후보가 되면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 시·도민께서 저한테 대해 서운한 마음이 풀릴 때까지 계속 찾아오겠다”며 “후보가 되면 정권교체 열망을 꼭 풀어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 서구, 북구, 달서구 일대에 머물며 노인회와 당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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