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과 도예의 만남, 구미문화예술회관 ‘됴됴(圖陶)전’ 전시회 막바지

발행일 2021-09-27 17:36:5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오수인·이지순 작가, 서로의 작품 영감 얻어 완성 작품 200여 점 내놔

도판에 그림을 그린 오수인 작가의 서양화(왼쪽)와 이지순 도예가의 작품.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미술과 도예의 만남인 ‘됴됴(圖陶)전-그리다·빚다·펼치다’ 전시회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됴됴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문화예술계를 활성화하고 지역예술인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도판을 캔버스로 이용해 작업하던 화가 오수인(57)이 도예가 이지순(52)을 만나 서로의 작품에 영감을 얻어 완성한 작품 2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프랑스에서 스테인드글라스를 전공한 오수인 작가는 전국 성당에 성화‧성물을 제작하고 구미 천지사 대웅전 후불 목탱화를 제작하는 등 오랜 기간 종교와 관련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구미문화예술회관은 전시회를 통해 아크릴판에 실사로 작업한 가톨릭 성화 스테인드글라스 12점과 유약을 바르지 않은 도판과 에폭시에 작업한 십자가의 길 15처 3세트 45점 등 70여 점의 가톨릭 관련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불교의 관세음보살 42 수진언 시리즈를 목판에 오일 파스텔로 표현한 불교 미술 작품과 소녀의 감성으로 생활 속 일상을 동화책 그림처럼 도판 위에 오일 파스텔로 그려낸 작품 12점도 전시돼 있다.

오 작가는 “그림은 언어가 담아내지 못하는 감정의 선들과 색상의 스펙트럼을 표현해 낼 수 있는 묘한 지점이 있다”며 “오일을 흡수한 도판은 나무보다 질감이 더 좋고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으며 섬세한 작업이 가능해 색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함께 전시회를 갖고 있는 이지순 작가는 우연히 차를 마시던 중 도자기의 매력에 빠져 10여 년 다니던 회사마저 그만두고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했다.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며 가연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 새, 꽃병, 솟대, 인형, 물병 등 생활 속 소품을 도자기로 만든 60여 종의 작품을 내놨다.

이 작가는 “화려하진 않지만 들꽃처럼 오래 봐도 질리지 않고 오래봐야 더 예쁜, 그러면서도 편안한 그런 도자기들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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