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시집도서관 포엠에서 문학난나눔기념 현판식 열려||강현국 시와반시 대표, 무상으로 도서

▲ 강현국 시와반시 대표(오른쪽)가 피재현 안동 시집도서관 ‘포엠’ 대표와 문학나눔 기념 현판식을 가진 후 한 자리에 나란히 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현국 시와반시 대표(오른쪽)가 피재현 안동 시집도서관 ‘포엠’ 대표와 문학나눔 기념 현판식을 가진 후 한 자리에 나란히 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서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고 싶은 소망으로 문학나눔 운동을 계획했습니다.”

창간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시 전문 계간지 ‘시와반시’의 강현국(시인) 대표는 최근 안동 소재 시집도서관 ‘포엠’에서 가진 문학나눔 기념 현판식에서 도서들을 전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기증된 도서는 시와반시에서 출간한 시와반시 가을호, 시집 등 문학단행본으로, 강 대표는 문화소외지역에 지속적으로 도서들을 기증하며 활발한 문학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도서 나눔은 지역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지방도시 외곽에 소재한 소규모 도서관과 카페, 갤러리 등을 ‘문학나눔의 집’으로 선정, 원하는 도서를 무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남 합천, 경북 상주에 이어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이하석 대구문학관장(시인), 윤일현(시인) 대구시인협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민간차원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시행된 문학나눔 운동이다.

1992년 대구 최초의 계간 시 전문지 창간으로 시와반시는 일약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시와반시’ 창간은 대구는 물론 타지역 전문지 창간의 기폭제가 됐다.

‘시와반시’ 창간으로 부산에서는 ‘시와사상’이 창간됐고 광주에서는 ‘시와사람’, 제주는 ‘다층’ 등이 연이어 창간됐다.

‘시와반시’는 제호가 암시하듯 서정시든, 실험시든, 리얼리즘시든 모더니즘시든 이념이나 진영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좋은 시면 조건 없이 지면을 할애했다.

강현국 대표는 “시와반시는 주로 모더니즘 시학의 정립과 주류에 함몰되지 않는 아웃사이더 정신을 추구한다”며 “도서 나눔 운동이 문학 나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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