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 이미지 청산…대구 남구 이천동, 구도심의 ‘변신’

발행일 2021-09-23 17:45:4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도시재생 집수리사업 성료, 노후주택 집수리

주민 만족도 높아, 일부 부정적인 시각도 잠재워

대구 남구청 전경.
20년 이상 노후 주택으로 가득했던 대구 남구 이천동 일대가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쾌적한 주거 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남구청은 ‘시간 풍경이 흐르는 배나무샘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천동 도시재생 집수리 지원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 사업지인 이천동 403번지 일원은 20년 이상 된 주택이 전체 주택의 약 89%를 차지할 정도로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곳이다.

구청은 사업지 내 주택 전수 조사를 통해 집수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주택의 노후도, 수리효과 등을 고려해 30가구를 선정했다. 그중 소유자 사정에 따른 3가구를 제외하고 지난 8월 27가구에 대한 집수리를 완료했다.

가구당 최대 1천만 원을 지원한 이번 공사는 공사비의 10%만 주민이 부담했다.

지붕, 창호 등 단열 및 안전을 위해 집수리가 시급함에도 비용부담으로 수리하지 못했던 주민들은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완료 후 주민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제한된 집수리 비용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던 일부 부정적인 주민들도 집수리 완료 후 깨끗해진 외관과 단열, 방수 등 생활불편이 해소되면서 크게 만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노후된 이미지가 강했던 이천동이 이번 사업으로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변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남은 도시재생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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