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고속도로 작년보다 막힌다…귀성길 17일 최대 정체 예상

발행일 2021-09-15 15:54:5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작년보다 7.9% 이동 증가할 듯, 백신 접종 및 사적 모임 완화 영향

대구~서울 6시간30분 예상돼, 추석 당일 최대 교통량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지난 12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이 차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이번 추석은 대구에서 서울까지 자가용으로 6시간3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귀성·귀갓길은 각각 연휴 첫날인 17일과 추석 당일인 21일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15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기간(17~22일)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통행량은 일 평균 41만8천 대로 예측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 실제 교통량(일 평균 38만7천 대)보다 약 7.9% 늘어난 수치다.

작년에 이어 코로나19는 여전히 지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백신 접종 상황과 사적 모임 완화 조치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귀성길은 추석 연휴 첫날인 17일 45만2천 대가 몰려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귀갓길은 추석 당일(21일) 오후에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최대 교통량은 귀성길과 귀갓길이 겹치는 추석 당일로 약 49만6천 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쾌적한 귀성길에 오르려면 19일(일요일)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 이날은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정체가 예상되지 않는다.

추석 당일 대구~서울 예상시간은 6시간30분으로 작년(6시간)보다 막힐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구는 그보다 줄어든 4시간20분으로 전망된다.

주요 정체 구간으로는 추석 전날인 20일 낮 12시부터 △중앙고속도로 칠곡나들목~다부나들목 구간 △중앙고속도로 군위분기점~군위나들목 구간에서 거북이걸음이 예상된다.

본격적인 귀가가 시작되는 추석 당일(21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왜관나들목~도동분기점 구간 △경부고속도로 영천나들목~건천나들목 △중앙고속도로 금호분기점~군위나들목 △대구포항고속도로 팔공산나들목~화산분기점 등에서 최대 정체가 예상된다.

고속도로 정체는 22일 오후 8시께 완전히 풀릴 예정이다.

공사는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연휴 기간 경부고속도로(부산 방향) 금호분기점∼북대구나들목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창원 방향) 선산나들목∼김천분기점 구간에 갓길 차로를 운영할 방침이다. 남구미, 팔공산, 경산, 포항 톨게이트 4개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설치, 교통 적체 현상 해소에도 집중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작년보다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교통량 분산과 방역대책, 이용객 편의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코로나19가 엄중한 만큼 시민들께서도 꼭 필요한 가족 모임 외에 별도의 이동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귀성객들의 이동을 자제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이번 추석 연휴에도 모든 고속도로에서 통행료를 정상적으로 받기로 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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