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대상자 발굴, 다문화가족 보듬는 등 통합서비스||주민 자발적 참여 늘어나 2기 복지달인



▲ 대구 달서구 복지달인들이 지역 복지대상자를 발굴해 음식 나눔을 벌이고 있다.
▲ 대구 달서구 복지달인들이 지역 복지대상자를 발굴해 음식 나눔을 벌이고 있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마을공동체가 점점 쇠퇴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리더를 발굴해 마을 사각지대 예방과 마을복지 교육 역할을 하는 대구 달서구청의 ‘복지달인’ 운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민원을 신청·접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먼저 찾아가 복지대상자를 발굴·상담하고 지역 다문화가족 행복 파트너 활동도 연계하는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2019년부터 시작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지역 위기가구를 찾아 동 행정복지센터나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연계해주는 무보수·명예직 지역 봉사자다.

영업 특성상 이웃을 자주 만나는 생활업종 종사자 등 위기가구 확인과 신고가 용이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구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현재 22개동 1천454명이 활동 중이다.

같은해 구청은 한발 더 나아가 주민리더 양성교육을 추진해 1기 복지달인 60명을 양성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중 복지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공동체 가치, 학대예방 민감성 키우기 등 주민리더 양성교육을 실시해 동별로 협의체 등을 두고 지역 내 복지위기 대상자들을 상시 발굴해오고 있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수요가 늘어나 올해에는 2기 복지달인들을 추가로 모집했다. 복지달인들이 늘어나자 다문화가족, 지역 청년층과 연계한 활동도 추가됐다. 지난 4월부터 다문화가족 행복파트너 활동을 추진해 1동 1다문화가족 결연을 맺었다.

매년 달서구의 외국인 수(결혼이민자, 근로자)가 증가해 이들의 안정적인 지역 사회 정착을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는 것. 동별로 복지달인 2명과 지역 다문화가족 1가구를 결연시켜 대중교통, 공공시설 이용, 음식 만들기를 통한 지역 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달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오는 추석명절 음식 만들기와 지역사회 나눔 활동도 예정돼 있다.

달서구청 행복나눔과 관계자는 “주민리더 양성교육에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늘어나 2기 복지달인 활동에 들어갔다”며 “다문화가정 뿐 아니라 청년서포터즈단과 연계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각지대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2기 복지달인 마을리더 교육 모습.
▲ 2기 복지달인 마을리더 교육 모습.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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