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지역에 기업 투자 이어져

발행일 2021-09-13 16:18:4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PI첨단소재, 1천430억 투자 PI필름 생산라인 2기 증설

코오롱인더스트리(2천300억), 원익큐앤씨(800억) 등 구미에 투자



PI첨단소재 전경


기업들의 구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2014년부터 글로벌 PI(폴리이미드)필름 시장에서 1위를 지켜온 PI첨단소재를 비롯해 구미에 생산거점을 둔 기업들이 생산라인 설비를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원익큐앤씨(800억 원)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및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대진기계(400억 원), 아라미드 강화섬유를 제조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2천300억 원)가 각각 생산설비 신·증설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13일에는 구미시청에서 경북도·구미시가 PI첨단소재와 폴리이미드 필름 제조설비 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김태림 PI첨단소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PI첨단소재는 2023년까지 현재 공장부지 내에 1천430억 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으로 600t 규모의 PI필름 생산라인 2기를 증설하고 4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PI첨단소재의 이번 투자는 IT기기의 고사양화와 전기차 시장의 고속 성장, OLED(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형 유기물질) 디스플레이 적용 확대 추세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폴리이미드는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지는 물질 중 내열성이 가장 높은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금속인 철과 동일한 강도를 가지면서도 무게는 약 10분의1 밖에 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 1960년대 우주 항공용도에 적용하고자 개발돼 1990년대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인해 생산이 확대됐으며 현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자동차, 5G 안테나 소재 등에 활용되고 있다.

PI첨단소재는 전신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PI필름 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8년 각각의 PI필름 사업부를 분할·합병해 ‘SKC–KOLON PI’로 최초 설립됐다.

이후 2020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현재의 PI첨단소재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회사는 세계시장에서 미국, 일본의 기업들과 경쟁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8년 연속 PI필름 분야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기업 환경 속에서 구미 투자와 함께 이웃돕기 성금 기탁을 한 PI첨단소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던 구미 5산단이 점차 활기를 띄어 기쁘다”며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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