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전국체전으로 막막했던 경북도·구미시 숨통 트이나”

발행일 2021-09-13 15:58:0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구자근, 전국체전 지원·피해보상 특별법 발의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전 종목 무관중 경기 방침에 따라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경북도와 구미시를 지원하는 관련 법안이 추진된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당장 다음달 8일 전 종목 무관중 경기로 전국체전을 치러야 하는 경북도와 구미시의 재정상황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구미갑)은 지난 10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은 국가와 지자체가 경비를 보조하는 전국체전과 국제교류 행사의 경우 방역정책으로 발생한 피해를 중앙정부가 보상토록 했다. 또 중앙정부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예산도 해당 지자체에 지원할 수 있다.

이 법안 추진 배경은 정부가 다음달 8일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전’을 전 종목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총 700억 원가량의 예산을 들여 전국체전을 준비해 온 경북도와 구미시는 계획했던 지역 활성화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것은 물론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경기장 방역, 유전자 증폭(PCR) 검사, 확진자와 접촉자 조치 등 추가적인 방역 예산도 부담해야 한다.

구 의원은 “이번 전국체전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전국 시·도민간의 화합과 국난 극복의 희망을 나누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면서 “정부의 방역정책에 따른 정당한 보상체계를 마련해 각종 체육행사와 문화 활동 등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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