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적인 음색에 강렬한 기타 ‘혼즈’ 만의 짙은 색…혼즈 인디밴드

발행일 2021-09-12 12:11:3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문화를 일구는 사람들 〈8〉 혼즈 인디밴드

오는 11월 싱글 디지털 앨범 ‘화이트 스완’ 발매 기대감 업

혼즈 인디밴드.
강렬한 기타에 몽환적이고 가녀린 음색을 더해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는 혼즈(Hon’z)는 대구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혼성 인디밴드다.

여성 리더 홍시은(29·보컬, 기타)을 주축으로 이진석(29·리드기타), 문설(31·베이스기타)이 옆을 지키고 있다.

이들이 함께 한지는 약 2년이 흘렀다.

비슷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 동갑 홍시은씨와 이진석씨가 2016년 7월 만나 밴드를 결성하고, 곡 작업을 함께 해왔다.

그러던 중 베이스기타가 필요했고, 2019년 지인의 적극적인 추천에 문설씨를 만났다.

그들의 첫 만남은 서로 합격이었단다. 함께 해온 시간은 짧지만, 팀워크는 끈끈하다고 자부한다.

화려하고 시끄러운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모여 제법 어수선(?)할 법도 하지만 밴드 구성원 모두가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 덕에 곡 작업 진도를 나가기가 수월했던 것.

내성적이지만 음악 만큼에는 열정이 불타는 이들에게 음악은 ‘자신을 표출할 수 있는 수단이자 통로’이다.

이들은 “저희는 다른 밴드와 비교해 사실 술을 잘 못 마시고 못 노는 편”이라며 “음악을 좋아하는 비슷한 친구들이 모였고, 마음이 잘 맞은 저희는 만족하며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혼즈 인디밴드가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혼즈의 이름 탄생 계기는 리더 홍시은의 주축으로 결성된 밴드라는 뜻이다.

작사, 작곡을 맡고 있는 홍 리더는 보이시한 매력과 몽환적인 음색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아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연락해오거나 굿즈 등을 전해주고 가는 팬덤이 두터워졌다.

또 가장 가까운 동료로서 함께 해온 지 수년째, 의지가 되는 이진석씨와 팀 내 맏형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문설씨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혼즈 밴드에게 다른 인디밴드와 다른 점을 꼽으라고 했을 때 “색이 짙다”라고 입을 모았다.

홍시은 리더는 “혼즈는 독특한 음색과 은유적인 가사로 혼즈 만의 음악임을 알 수 있다”며 “곡 작업을 할 때도 충분히 혼즈만의 색깔을 담아내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감사하게도 마니아층이 꽤 있는 편이다”고 자부했다.

이들은 본인들의 모습이 묻어나는 음악을 추구한다.

개인적인 경험이나 추억을 가지고 표현한 곡들에 어울리는 멜로디를 입혀 결국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는 음악을 추구하고자 한다.

2019년 첫 번째 앨범 ‘PEOPLE VOL. 1’을 발매했고, 지난 4월9일 두 번째 앨범 ‘Reality Show’로 돌아왔다.

홍 리더는 “두 번째 앨범은 영화 ‘트루먼 쇼’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곡이다”며 “‘보이는 삶이 전부는 아니지 않을까’, ‘바라보는 시각은 어쩌면 착각일 수도, 그 착각에서 희망을 가지고 싶은게 아닐까’라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보컬 홍시은
리드기타 이진석
베이스기타 문설
오는 11월에는 싱글 디지털 앨범 ‘화이트 스완’ 발매도 앞두고 있다.

코로나 상황과 맞물려 지난해부터 작업해 온 이 곡은 누구에게나 사랑하는 사람과 의지하는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에게 실망과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있지만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를 지닌다.

혼즈 밴드는 오는 25일 대구 남구에 있는 레드제플린에서, 30일에는 라디오 플랫폼에서 라이브로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코로나로 활동이 많이 줄었지만, 내년에는 더욱 색다른 공연으로 찾아뵙겠다”며 “곡을 발표할 때마다 ‘혼즈’다운 음악으로 선보일 것이며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컴백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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