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품일꾼<39>전봉준 청년후계축산농업인

발행일 2021-09-12 15:12:4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전봉준 청년후계축산농업인.


청도군 각남면에서 한우 농장을 운영하는 전봉준(30)씨는 7년 전부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축산업에 종사하는 청년후계축산농업인이다. 2만 평(약 6만6천㎡) 규모의 농가에서 한우 5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그는 한우를 사육하는 아버지를 보고 자랐다.

그래서 대학 전공을 축산과(천안 연암대)로 선택해 폭 넓고 깊이 있는 전공 지식을 배웠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예비 축산인이 된 것이다.

산업기능 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만 23세부터 아버지의 농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단다.

그는 “7년 동안 후계농으로 일하며 아버지로부터 한우 농장을 운영하는 노하우를 배웠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버지와의 갈등이 발생했는데 그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며 웃음 지었다.

전씨는 어미 소가 낳은 송아지를 건강하게 사육해 출하하는 것이 자신이 맡은 가장 중요한 일이자 사명이라고 여긴다.

자신이 1차 생산자 역할을 하는 만큼 ‘성실’ 만이 성공을 위한 최고의 해법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전봉준씨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전씨는 “오전 6시쯤 일어나면 농장으로 향해 500마리의 한우를 돌보며 축사의 환경을 꼼꼼히 관리한다”며 “또 효율적인 번식을 위해 시기별로 한우 인공수정을 해야 하는 데 이 과정이 까다로워서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다. 현재는 100%의 수정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키우는 청도 한우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소비자들이 청도 한우에 만족해하며 다시 청도를 찾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소비자들이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접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이 조성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식탁에 오르는 한우 가격은 많이 비싼 편이다. 몇 단계의 유통 과정을 거치다 보니 당연히 중간 마진이 붙는 것이다”며 “소비자들이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가격으로 한우를 편하게 맛 볼 수 있도록 불합리한 유통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도축 이후의 유통 단계를 간소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아버지가 영천에서 소비자의 가정으로 갓 도축한 한우를 가정으로 배달하는 유통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버지와 함께 최고 등급의 한우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게 하는 것이 그동안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것.

전봉준씨는 앞으로 축사 규모를 더욱 확대해 사육과 도축,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종합 축산업을 완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봉준씨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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