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농구단, 전용 훈련장 없어 떠돌이 생활 중

발행일 2021-09-09 2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체육관 전경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선수단이 구단과 대구시의 주 경기장 건립 관련 갈등 속에서 전용 훈련장 하나 없이 떠돌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단은 다음달 초 프로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현재까지 전용 훈련장을 마련하지 못한 채 지역 생활체육시설을 빌려 쓰는 처지다.

9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선수단은 지난달 27일부터 현재 북구에 있는 대구은행 제2본점 내 직원복지용으로 설치된 농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그동안 선수단은 대구지역에서 훈련장을 구하는 데 애를 먹었다.

전용 훈련장이 없다 보니 임대 방식으로 빌려 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마땅한 장소 섭외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대구로 내려온 선수단은 이곳저곳을 다니며 ‘훈련장 떠돌이’ 생활을 했다.

경일대학교 내 농구장을 빌려 쓰기로 학교 측과 협의했지만 지난달 26일 단 하루만 이용했다.

임시 리그 홈경기장으로 사용될 북구 대구체육관과 경일대는 차량으로 40~50분가량 떨어져 있어 시간상 비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지역의 고등학교나 초등학교의 농구장 시설을 대여하려고도 했지만 해당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프로농구 규정에 맞지 않은 코트 규격으로 인해 사용할 수 없었다.

앞서 선수단은 지난달 초부터 대구에서 훈련하려고 했으나 훈련장 문제로 이동을 한 달가량 미뤘다.

하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이 더 있었음에도 훈련장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지역 체육계는 현 상황에 대해 선수단을 적극 지원하는 빠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의 한 체육 관계자는 “가스공사와 대구시가 하루빨리 합의를 통해 현안들을 해결해야 한다”며 “갈등을 빚고 있는 사이 피해는 보는 쪽은 결국 선수단이고 프로팀이 대구에 둥지를 틀었다는 사실에 한껏 기대하고 있는 지역 팬이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체육관의 개보수 공사가 오는 20일 완료되면 선수단은 이곳에서 리그 경기 및 훈련을 할 예정이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현재 선수단의 훈련 환경이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다. 향후에도 더욱 나아지리라 믿는다”며 “선수들은 곧 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 단계에 있는데 가스공사 소속으로 첫 리그에 임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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