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성군 옥포읍 옥연지(송해공원)에서 진행된 ‘생태계 교란 유해어종 퇴치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유해 외래어종 잡기에 나서고 있다.
▲ 대구 달성군 옥포읍 옥연지(송해공원)에서 진행된 ‘생태계 교란 유해어종 퇴치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유해 외래어종 잡기에 나서고 있다.
토종어종 보호를 위한 외래어종 퇴치 이색 낚시대회가 최근 대구 달성군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달성군청은 무분별하게 번식하는 유해 외래어종을 솎아내고 토종어종을 보호하기 위한 ‘생태계 교란 유해어종 퇴치행사’를 지난 6~7일 이틀간 옥포읍 옥연지(송해공원)에서 개최했다.

낚시대회로 이뤄지는 이 행사는 지난 6월부터 매월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 네 번째 행사에는 모두 270여 명이 참가해 외래 유해어종인 배스·블루길 507마리(304㎏)를 잡았다.

현재까지 총 1천36명이 참가해 3천106마리(2천151㎏)의 유해 외래어종을 포획한 것으로 집계됐다.

달성군은 행사 기간 중 잡은 외래어종에 대한 수매 보상금(배스·블루길은 ㎏당 5천 원, 붉은귀거북은 마리당 5천 원)을 일일 최대 10만 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외래 유해어종 포획 시에는 친환경 미끼만 사용하고 토종어종은 포획 시 다시 방생했다”며 “앞으로도 하천·습지 등에 대량 서식하는 외래종을 지속적으로 퇴치해 토종생물의 서식환경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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