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33건 등록과 제강기능장 등 6개 자격증 취득||2016년 경북도 최고장인으로 선정



▲ ‘2021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포스코 탁영준 과장.
▲ ‘2021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포스코 탁영준 과장.
2016년 경북도 최고장인으로 선정된 포스코 탁영준(53) 과장이 최근 고용노동부로부터 금속재료 제조 직종 분야 ‘2021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명장은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자들을 선정하는 제도로 명장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증서와 휘장, 명패와 함께 일시 장려금, 계속 종사 장려금 등이 지급된다.

탁 명장은 포철공고에서 금속관련 전공을 하고 포스코에 입사 후 33년 동안 근무하면서 특허 33건 등록과 제강기능장 등 6개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공장설립이나 설비변경 때 사전 실험을 가능하게 하는 ‘연속주조 수모델 실험장치’ 개발에 참여해 철강소재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그가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될 만큼 노력한 이유는 쟁기 날처럼 가난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릴 적 부모님이 힘들게 쟁기로 밭을 일구는 모습과 나무 끝의 쟁기 날을 보면서 금속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고 한다.

현재 탁 명장은 지역 중·고교를 대상으로 기술인 특강과 기능반 지도에 나서고 있다.

또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시험 문제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보유 기술을 통해 다양한 대외 활동과 사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산업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서 힘 써 달라”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는 ‘경북도 최고장인’으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42명을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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