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엔진 장착…구미시, 산업단지 발전 전략 마련

발행일 2021-09-08 13:04:3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제조 혁신을 이끌 5개 신산업(BIG 5) 집중 육성

이차전지, 도심항공교통, 미래자동차, 스마트제조, 방위산업에 주력

장세용 구미시장이 ‘구미산업단지 발전 전략’ 최종 보고회를 주재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구미시가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선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구미산업단지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이차전지 응용산업 등 제조 혁신을 이끌 5개 신산업(BIG5)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5개 신산업은 △이차전지 △UAM(도심항공교통) △미래자동차 △스마트제조 △방위산업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융합부품 클러스터 조성을 추가해 지역 산업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전기차 분야의 핵심인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해 차세대 이차전지 응용산업 거점도시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주요 내용은 LG화학과 연계해 배터리 완제품 기업과 중·소규모 차세대 배터리 관련 연구 기업을 유치하고, 구미5공단에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원료 수급·생산·설치와 운영을 총망라하는 이차전지 응용산업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시는 2027년까지 UAM 완제품 선도 기업을 유치하고 5공단 생산 단지 집적화, 도심 이착륙장 실증 단지 조성과 인증 지원, 경북 특화 서비스 모델 발굴, 산업 생태계 형성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의 중점 과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자동차 산업의 대변혁이라는 추세에 맞춰 기존의 전자부품 산업 역량을 활용해 광학·통신모듈, 구동모듈, 모빌리티 플랫폼의 3대 핵심 부품을 연구·개발하고, 제조기술 집적화 지원과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 등의 3대 중점 과제도 수행한다.

또 스마트 제조 기업 육성·유치와 제조업 스마트화 확대를 목표로 스마트 제조 특화 분야 활성화 기반 조성, 스마트 제조 선도기술 공동 연구, 스마트 제조 성과 창출과 확산 지원을 3대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시는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자 기업과 기술, 사람을 연계해 방위산업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방위산업 발전을 이끌 주요 사업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유치, XR 기반 군사 훈련 시스템 구축, 초소형 위성 산업 육성 기반 조성, 민군 융합 MRO밸리 조성을 제시했다.

여기에다 지능형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선정해 지역 기업의 기술 다변화와 반도체 융합 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구미시의 목표다.

특히 반도체 융합 부품 혁신·제조 플랫폼은 클린룸이 필요 없는 중소기업형 초소형 반도체 생산 시설 기반으로 단시간 내 소량 다품종 칩을 제작·생산하도록 하는 만큼 구미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핵심 전략으로 통한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경제 패러다임과 산업판도는 급변하고 있다”며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투자가 절실한 데 이번 전략이 구미산단에 성장 엔진을 달아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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