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보다 선발 인원 늘려||추석 전 본인 계좌로 입금

경북도가 지역 청년 소상공인의 점포 임대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당초 계획한 인원보다 164명을 더 선발해 지원한다. 이들에게는 추석 전까지 최고 300만 원이 청년 계좌로 지급된다.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실시한 ‘경북 청년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사업’ 대상자를 최종 선발해 확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만 19~39세 이하 지역 청년 소상공인 1천410명이 신청해 664명이 선발됐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 중인 ‘범도민 이웃사랑 나눔 캠페인’으로 모금된 기부금을 지원한다.

당초에는 일선 시·군 소상공인 담당부서가 서류검증 후 자격요건이 완비된 자에 한해 우선순위(다자녀가구→저소득자)에 따라 점포당 최대 300만원 이내, 총 50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가 고조되자 자격요건이 완비된 모든 청년 소상공인들에게 지원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이에 따라 최초 계획 500명보다 164명을 넘긴 664명으로 결정하고, 예산도 20억 원으로 확정했다.

사행성 업종 및 전문직종 등 일부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유흥업종 및 콜라텍은 코로나19 영업제한 피해업종으로 분류돼 지원대상이 됐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1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양과 청도는 각 1명씩으로 군 단위까지 균등 안배했다.

최종 선정 결과는 9일 경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 최초로 시행한 이번 지원사업이 경기침체로 어려운 청년 소상공인들의 경영에 작지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도내 청년 소상공인들이 경북을 이탈하지 않고 안정적인 창업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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