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터, 나의 아빠 마리안, 런우예런 등 10편 상영

▲ 제10회 스웨덴영화제가 오는 10~14일 대구를 찾는다. 개막작 아만다 셰르넬 감독의 ‘차터’ 스틸컷.
▲ 제10회 스웨덴영화제가 오는 10~14일 대구를 찾는다. 개막작 아만다 셰르넬 감독의 ‘차터’ 스틸컷.
10주년을 맞이해 전국을 순회 중인 스웨덴영화제가 대구를 찾는다.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CGV대구 한일에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는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스웨덴영화제는 스웨덴문화와 스웨덴사회가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를 국내에 소개하는 대표적인 연간 문화행사이다.

재외공관이 주최하는 영화제 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삶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주제로 하는 영화제는 총 10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지난 1년 동안 스웨덴에서 주목받았지만 국내에서는 소개된 적이 없는 최근작 5편과 제 3회부터 제7회까지 스웨덴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개막작 5편이다.

개막작 아만다 셰르넬 감독의 ‘차터’를 시작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나의 아빠 마리안’,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주인공과 그 가족이 받아들여야 할 현실을 유쾌하게 다룬 ‘런우예런’이 상영된다.

또 현실을 꾸밈없이 보여줌으로써 관객의 공감을 끌어내는 다큐멘터리 ‘캣워크’, ‘스킴 버드’ 등도 이어진다.

이들 작품은 ‘다양한 삶’을 다룰 예정이다.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인물에게서 고군분투하는 삶의 형태를 통해 쉽게 공감할 수 있다.

깨진 가족애를 봉합하려는 엄마부터 늦은 나이에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빠까지 지극히 평범하지만 소중한 이야기를 다룬다.

일과 사랑 사이에서 방황하는 스웨덴 청년부터 빈민촌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는 스코틀랜드의 미혼모, 불가능할 거라는 주변의 시선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는 장애우부터 병마와 싸우는 아빠를 위해 힘이 돼주는 가족까지 등 다채롭다.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허남웅 평론가가 사전인터뷰로 진행한 ‘게스트토크’를 통해 주요 상영작 감독과 주연, 제작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또 게스트 윤성근 영화감독·영화 프로그래머를 초청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을 관객과 소통하는 ‘시네토크’ 시간도 마련한다.

제10회 스웨덴영화제는 8일부터 CGV대구 한일 현장에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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