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본인은 해당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투자 정보를 제공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방송에 출연해 “2004년도에 부친께서 토지를 매입했다. 2004년 1월이면 제가 만 18세였고 그 당시에 미국에 대학교 1학년으로 유학 가 있었다”면서 “토지 취득 같은 것을 전혀 알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 18세 때 아버지에게 투자 정보를 제공할 방법도 없고, 제 자산을 거기에 투자할 방법도 없었다”면서 “사안의 궤는 좀 다르지만 어쨌든 가족 일에 대해서도 당연히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부친이 17년 전에 제주도 땅을 산 이후에 아들한테 땅 샀다는 얘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부친께서 그 땅을 매입하신 다음에 실제로 경작을 하지 않으셨고, 부친께서도 별다른 언급이 없으셨기 때문에 저도 그 부분을 전혀 인지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은 “몰랐다고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에 나선 상태다.
특히 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부친 투기 의혹과 연관 지으며 “점입가경”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당무감사를 통해 살펴보겠지만 검찰에서 빨리 감찰을 통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검찰총장 재임 당시 여권 정치권 등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개입했다는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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