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초당옥수수 재배 등을 통해 안동 마의 연작 장해를 줄일 수 있는 재배기술이 개발됐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가 최근 마 재배지에 초당옥수수 재배 후 토양 소독을 하고 이듬해 다시 마를 재배할 경우 연작 장해 발생의 원인인 선충, 뿌리 썩음병 등을 방제할 수 있는 사실을 밝혀 낸 것이다.
마는 연속 재배 시 뿌리혹선충, 뿌리썩음병 등이 증가해 상품성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반드시 돌려짓기를 해야 한다.
초당옥수수는 마를 수확한 이듬해 봄 4월 상순에 파종해 모종을 재배하고 4월20일 정식해 7월25일께 수확할 만큼 재배 기간이 짧아 7월 하순~8월 하순에 태양열 소독을 할 수 있다.
또 태양열 소독과 함께 마 소독 약제 처리 결과 선충 총밀도는 95.4%, 뿌리혹선충 밀도의 경우 100% 방제 효과를 거뒀다.
한편 초당 옥수수는 최근 젊은 소비자층에서 각광 받는 작물로 1천㎡ 당 500만 원 이상 소득을 거둘 수 있는 고소득 작물로 꼽히고 있다.
또 이삭 당 1천~1천300원에 판매돼 일반 옥수수의 약 1.5배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신용습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초당 옥수수를 이용한 재배법은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태양열 소독 기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마 윤작 시 발생하는 병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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