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시 지난 6~8월, 4만여 명 방문해 눈길 ||8월 한 달 누리집 방문

▲ 관람객들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 관람객들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지난 6월 큰 기대를 받으며 문을 연 대구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饗宴)’이 51일간 대장정을 치른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 51일 동안 약 4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이번 전시는 고 이건희 컬렉션 중 대구에 기증한 21점을 소개한 특별전이다.

전시에서는 이인성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과 이쾌대 ‘항구’(1960), 서동진 ‘자화상’(1924), 서진달 ‘나부입상’(1934), 문학진 ‘달, 여인, 의자’(1988), 변종하 ‘오리가 있는 풍경’(1976), 유영국 ‘산’(1970’s) 시리즈, 김종영 ‘작품 67-4’(1967) 등이 내걸렸다.

또 이건희 컬렉션과 함께 대구미술관 소장품 및 대여 작품 포함 총 40점을 전시해 기증작품의 가치를 한층 더했다는 평을 받으며 마무리했다.

▲ 관람객들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기념 사진을 남기고 있다.
▲ 관람객들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기념 사진을 남기고 있다.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특별전 기간 중 방문자 수는 3만9천9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천60명) 대비 4.4배 증가했다. 하루 평균 783명이 다녀간 것이다.

지난 6월29일 전시 오픈 첫날부터 매진됐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RM이 대구미술관을 방문해 이번 전시를 관람했다는 사실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관람객이 상승하는데 한몫했다.

실제 대구미술관이 ‘인터넷 예약자 통계분석’ 및 ‘혜안시스템’(행정안전부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키워드, 현장 직원의 인터뷰 등을 분석한 결과 지역별로 관람객은 대구·경북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관람객 중 대구·경북 시·도민이 온라인 예약자 중 82%를 차지했으며 이외 서울 5.1%, 경기 2.6%, 부산 2.6% 등 순이었다.

방문객 중 여성은 77%, 남성은 23% 차지했다.

세대별로는 20~40대가 80%가량을 보였다. 30대 30.8%, 20대 29.5%, 40대 23.7%, 50대 9.7%, 60대 이상 3.4%, 10대 3% 순이었다.

대구미술관 누리집 방문자는 폭증했다.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기간인 지난 7, 8월 누리집 월평균 방문자 수는 18만8천348명이다.

이는 올 상반기(1~6월) 누리집 방문자 수 월평균 9만3천958명과 비교해 2배가량 급증한 것.

특히 8월 한 달 누리집 방문자 수는 20만318명으로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이번 전시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위로와 여운을 남겼다”며 “기증받은 작품과 기증자 정신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연구, 전시, 교육, 콘텐츠 등 미술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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