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품일꾼<37>영양군청 황미숙 주무관

발행일 2021-09-06 15:40:4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영양은 군민 대다수가 농사일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영양군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농업 분야의 육성을 군정 핵심 목표로 삼고 모든 공직자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유통지원과에 근무하는 황미숙(47) 주무관은 군청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로 평가 받고 있다.

황 주무관은 공직에 입문하기 전 고향인 부산에서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은 후 2006년 9급 행정직 공채에 합격한 후 영양군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황 주무관은 행정의 최일선에서 지역 농업인의 애환을 직접 듣고 친절하게 민원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물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공무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 풍부한 사회 경험과 소탈한 성격을 가진 덕분에 공직 사회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그는 민원 업무의 최접점인 석보면과 수비면 주민센터에서 대민 행정의 경험을 쌓은 후 본청으로 옮겨 새마을경제과, 총무과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 1월 6급으로 승진한 후 유통지원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계절근로자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프로그램은 법무부가 주관이 되고 고용노동부, 농림수산식품부가 협력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시범 사업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다.

영양군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베트남 다낭시 화방군에서 온 계절근로자와 이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계절근로자가 국내로 입국하지 못 한 탓에 농번기 농촌인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황 주무관은 포기하지 않고 농림축산식품부 및 법무부 등 정부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 중앙정부(고용노동부)와 계절근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영양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한 배경에 황 주무관이 있었던 것이다.

지난 6월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우즈베키스탄 계절근로자 112명은 2주간의 시설격리기간을 마치고 6월24일 영양군에 도착해 영양지역 농가에서 일손을 돕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영양에 도착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단다.

방역지침에 따라 계절근로자는 입국 후 2주간 격리를 해야 했었다.

하지만 지역에 마땅한 격리시설이 부족한 탓에 타 지역의 격리시설을 물색해야 했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격리시설을 구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은 일이었다.

관광 시설을 보유한 지자체들은 관광 산업 침체 등을 우려해 격리시설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다.

황 주무관은 격리시설 선정을 위한 법리 검토를 거친 후 다행히 수도권에서 자가 격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업체를 찾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출근 이후 바로 현장으로 향해 농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만나 서로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

퇴근 시간이 지난 후에도 군청에서 나머지 업무를 챙기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황미숙 주무관은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 조금이나마 지역 농가에 도움을 주게 됐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웃음을 지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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