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관객과 호흡하는 무용 무대 선보여 ||같은 날 오후 1시 시민문화예

▲ 무브인댄스씨어터가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무브인댄스씨어터가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매주 토요일 실험적인 무대를 대중에게 선사해온 수창청춘맨숀(대구 중구 달성로22길 27)이 이달에는 무용 특집 공연 ‘가을과 함께 하는 몸의 향연’을 개최한다.

수창청춘극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이달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연자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수청청춘극장이 기존 음악, 마임, 퍼포먼스 아트 등 장르를 보여왔다면 이번 무대에서는 무용 장르만 선보인다.

▲ 무용수 이상훈, 조진영, 변성환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 무용수 이상훈, 조진영, 변성환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우선 4일에는 무용수 이상훈과 보컬 조진영, 퍼커션 변성환의 ‘Re:turn’ 공연이 펼쳐진다.

‘다시’와 ‘돌아오다’ 의미가 결합된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돌아오는 시간을 준비하게 하는 무대로 기획됐다.

이번 무대에서 관객은 무용수를 따라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따라가며 즐길 수 있다. 관객이 주체가 돼 적극적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관객 주도형 공연인 것.

▲ 무용수 전소영이 폴댄스와 현대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 무용수 전소영이 폴댄스와 현대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1일에는 무용수 전소영의 공연 ‘여조삭비(如鳥數飛)’가 이어진다.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 날갯짓하는 것과 같다’라는 의미를 지닌 여조삭비를 폴댄스와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했다.

오는 18일에는 안무가 신은주와 무용수 남숙현, 황현정, 정세희, 제갈준해, 김하림이 소속된 무브인댄스씨어터의 ‘FACE’를 선보인다.

마음의 양면성을 주제로 하는 이날 무대는 허상인 미디어아트와 무용수의 실재 몸으로 무대를 꾸민다.

▲ 인문집단 존재하는 무용.
▲ 인문집단 존재하는 무용.
마지막 공연인 오는 25일에는 인문집단 존재하는 무용의 ‘오늘의 나와 너’다.

올해 새롭게 만들어진 예술단체인 인문 집단 존재하는 무용은 김가민, 나혜민, 권지현, 이후승, 유승희로 구성됐다. 이들은 무대가 아닌 공간에서 특별한 장비 없이 실험적인 형태의 공연을 지향하는 동시대의 현대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 무대가 열리는 날 오후 1시에는 ‘시민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청년 예술가와 함께하는 ‘우리 이야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수창청춘맨숀 레지던시 입주작가가 나서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 청년예술가 박용화 ‘동물원의 코끼리우리’ 작품.
▲ 청년예술가 박용화 ‘동물원의 코끼리우리’ 작품.
4일에는 청년예술가 박용화와 함께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동물원의 코끼리우리’를 진행한다.

달성공원의 코끼리의 모습을 보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박용화 작가는 이날 상상의 동물원을 골판지에 오려 붙여 입체적으로 만들어 동물과 우리의 관계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오는 11일에는 청년예술가 이연주의 ‘우리의 삶을 유토로 표현하기’, 18일에는 임지혜의 ‘함께하는 릴레이 콜라주’, 25일에는 김아라와 함께하는 ‘우리 전통의 단청만들기’로 진행된다.

김향금 수창청춘맨숀 관장은 “사람의 몸이 할 수 있는 상징을 경험한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며 “관객들이 이번 무대를 통해 일상을 되돌아보고, 치유하고, 인문적인 사유까지도 해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문화예술교육은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각 수업당 10명 선착순이다.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https://yeyak.daegu.go.kr/yeyak/main/mainPage.do)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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