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 콘서트는 시인이 시를 읽고 독자가 시에 대한 감상을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 자리다.
‘누가 입을 데리고 갔다’는 박미란 시인의 두 번째 대표 시집으로, 생의 아름답고도 쓸쓸한 면면들을 시인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그려냈다.
이날 독자들은 시에 대한 감상과 의견을 공유하며, 평소 시인에게 궁금했던 점들을 물어볼 수 있다.
또 질문이나 낭독 등 콘서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관객에게는 시집을 무료로 증정한다.
콘서트 진행을 맡은 대구문학관 상주작가 이선욱 시인은 “흔히 시와 가을은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한다”며 “이번 콘서트에서 이야기 나눌 박미란 시인의 시집이야말로 그런 정서에 잘 부합하면서도 또 다른 시인만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는 시집이 아닐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명대 간호학과와 동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박미란 시인은 1995년 언론사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박 시인은 등단한 지 20년 만인 2014년 첫 시집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다’를 펴내 주목을 받았다.
이후 5년 만인 2019년 두 번째 시집 ‘누가 입을 데리고 갔다’를 펴내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두 번째 시집으로 제29회 대구시인협회상을 수상했고, 현재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로도 근무 중이다.
콘서트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을 방문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단 당일 현장 선착순 20인 내외로 입장 가능하다.
현장 관람이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대구문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053-421-1221.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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