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북 모든 고교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운영

발행일 2021-08-31 16:16:1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 도내 모든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가 내년부터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 운영된다.

경북도교육청이 지난 3월 구미 메이커교육관에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협의회를 가지고 있다.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고교학점제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다.

경북교육청은 이에 따라 고교 교육의 종합적 혁신을 위해 내년 특수목적고 등을 제외한 도내 모든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를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을 8월31일 발표했다.

현재 도내에는 60개교가 연구·선도학교로 지정, 운영 중이다.

내년이면 도내 185개교 가운데 자사고 2개교, 특목고 3개교를 제외한 모든 고교에서 학점제가 운영된다.

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운영체제로의 신속한 전환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2023년부터 고1(현 중2) 교육과정은 학점제형 교육과정을 부분 적용한다.

수업량 기준도 ‘단위’에서 ‘학점’으로 변경된다. 총 이수학점은 기존 204단위(2천890시간)에서 192학점(2천720시간)으로 수업량을 적정화한다.

공통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는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를 적용한다.

오는 2024년에는 고2까지 적용이 확대되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5년에는 고등학교 전 학년에 192학점 체제가 적용된다.

경북교육청은 원활하고 안정적인 단계적 이행과 교원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학생 진로·학업 설계를 위한 학교 업무 재구조화 방안 마련 △수업량 적정화 모델 구안 △공통과목 최소학업성취 보장 지도 방안 수립 및 성취평가제 운영 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또 신설과목 및 다과목 지도 역량 강화 연수 및 선택과목 교수학습 자료 확대 보급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점제형 공간 조성을 위해 교과교실제, 다목적 가변형 교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스튜디오, 배움과 휴식이 공존하는 학교 공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다.

임종식 교육감은 “고교학점제의 안착을 위해 교원, 학부모 등 다양한 교육 주체들과 함께 소통해 나갈 방침이다”며 “학생 성장을 돕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경북에 맞는 정책 수립과 구현을 위해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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