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대병원 누적환진자 175명, 동구·달성군 요양병원서도 집단감염||코로나 발생 병동 코호

▲ 대구지역 대학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방역당국이 확산 차단에 안간힘이다. 사진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병원 전경
▲ 대구지역 대학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방역당국이 확산 차단에 안간힘이다. 사진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병원 전경
대구지역 대학병원,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방역당국이 병원과 외부와의 차단을 통해 확산 방지에 안간힘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8월31일 0시 기준 대구가톨릭대병원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75명으로 집계됐다. 8월30일 하루만에 14명이 늘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의 경우 돌파감염 사례가 53명에 달한다. 이중 20명 전후가 의료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누적 돌파감염 사례가 이날 기준 146명인 것을 감안하면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3분의 1 이상이 발생한 상황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전체 입원환자, 보호자, 의료진 등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주기적 전수검사 실시할 예정이다.

또 병원 내 총 21개 병동을 A그룹(환자, 보호자, 직원 등 환자 다수 발생), B그룹(1~2명 산발적 발생), C그룹(환자 미발생)으로 나눠 그룹별로 다른 방역 지침을 마련한 뒤 관리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구가톨릭대병원은 9월1일부터 정규수술 등을 정상화 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달성군 요양병원은 이날 기준 누계 확진자수는 17명이다. 이 병원은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치료를 받은 환자가 감염된 이후 전원 돼 집단감염 된 사례다.

동구 요양병원도 이날까지 모두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대구가톨릭대병원을 비롯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에 대해서도 환자발생 병동을 외부와 차단하는 ‘코호트 격리’조치 했다.

또 요양병원의 경우 종사자나 간병인들의 코로나19 검사를 매주 실시하는 강화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구시는 대학병원도 지난주 권고한 대응방안을 철저히 지켜줄 것으로 당부했다.

권고안은 △종사자, 간병인, 보호자 코로나19 음성 확인 후 출입 △면회객 방문 금지 △음성 확인 보호자 1인 등록 △유증상 종사자·간병인·보호자 진단검사 실시 등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학병원마다 입원환자 보호자 코로나19 음성 확인 후 출입이 시행되자 일선 보건소에서는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보호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학병원과 요양병원 환자, 종사자 전수검사를 위해 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확산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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