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출 미끼 문자스미싱 배포되는 중||URL 및 ARS 연결 시 피해 입을 수 있어

▲ 최근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발송되고 있는 문자스미싱.
▲ 최근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발송되고 있는 문자스미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 지원이 이뤄지는 시기에 대출과 관련된 문자스미싱이 등장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를 사칭한 문자스미싱이 기승(본보 8월25일 5면)을 부린 가운데 이번에 등장한 스미싱의 내용은 ‘희망회복자금 제2회 특별지원대출 승인 안내’ 관련이다.

문자에는 신청대상자로 해당돼 오는 9월3일 오후 4시까지 신청접수를 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금융기관을 사칭해 융자규모 및 조건, 유의사항, 상담문의,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주의 문구가 담겨 있는 등 속기 쉽게 만들어졌다.

특히 파격적인 대출 조건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금융기관 명칭에는 알 수 없는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인터넷주소(URL)가 링크돼 있다. 전형적인 문자스미싱이다.

수신자를 특정해 개별 발송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대량 발송한 것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을 규제하면서 대출이 시급한 불특정 다수를 노린 스미싱문자도 유포되고 있다.

해당 스미싱은 카카오뱅크를 사칭했고 ‘정부지원 신용보증대출’을 미끼로 ARS 접수를 유도한다.

하지만 이 역시 스미싱이다.

카카오뱅크는 대표번호(1599-3333)로만 고객에게 연락한다. 또 대출과 관련해서는 고객에게 직접 연락을 하거나 전화나 문자로 안내하지 않는다.

대구경찰청은 10월30일까지 사이버사기 및 메신저 피싱 등 사이버금융범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또 예방을 위한 대상별, 시기별 맞춤형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의 한 은행 관계자는 “은행에서는 대출 권유 문자를 절대 발송하지 않는다”며 “은행의 대표번호가 아닌 다른 번호로 문자를 받으면 삭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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