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참외는 국가 집중 육성 작목으로 선도 지원||농업진흥청, 경북 등 전국 9개 도

경북도가 복숭아, 참외 등 8개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한다.

▲ 성주참외.
▲ 성주참외.
이는 농업진흥청과 경북도 등 전국 9개 도가 지역별 생산기반, 연구기반, 성장잠재력 등을 고려해 총 69개 지역특화작목을 선정하고 앞으로 5년간 집중 육성하는 1차 종합계획 추진에 따른 것이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이하 경북농기원)은 오는 2025년까지 농업진흥청과 함께 총 426억 원을 투입해 8개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해 지역 농업에 새바람을 불어넣는다고 8월31일 밝혔다.

8개 특화작목은 복숭아, 참외, 산약(마), 고추, 떫은 감, 오미자, 거베라, 인삼 등이다.

경북농기원은 특화작목 육성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품종 10개 이상을 육성하는 한편 스마트 재배 기술을 개발해 농산물 수출 20%, 노동시간당 생산성 10%를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우량 신품종 육성, 고품질 농산물 안정 생산기술 개발, 내수·수출 확대를 위한 가공·유통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한다.

특히 복숭아, 참외는 국가 집중 육성 작목으로 국가에서 선도적으로 지원한다.

복숭아는 경북이 전국 수출량의 61.8%(292t)을 차지하지만 그 비중은 지역 생산량의 0.3% 수준 밖에 되지 않아 수출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경북농기원은 보고 있다.

착색과 저장기간이 좋은 수출 적합 품종도 현재 3개 품종에서 5개 품종으로 늘린다. 노지 스마트팜 기술과 수확 후 신선도 유지 기술을 개발해 수출량을 연간 292t(132만6천 달러)에서 700t(300만 달러)으로 2.4배 정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참외는 전국 재배면적의 87%(3천201㏊)를 차지하는 지역 대표 작목이다. 그러나 노동력 투입이 많고, 연작 피해와 외래 병해충 유입 등으로 안정적인 생산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에 경북농기원은 노동력 절감과 생산량 향상을 위한 고설베드형 재배기술, 수경재배기술, 스마트팜 모델 등을 개발해 노동력을 10%가량 줄이고, 생산량은 7.7% 정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산약(마)은 기능성 성분인 뮤신 함량이 많은 유색 마 3개 품종을 새로 개발해 상품률은 40%에서 65%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고추는 농가소득 25% 향상, 떫은 감은 수출량을 2배(363t→659t), 오미자와 거베라는 농가소득 25%, 15%, 인삼은 시설재배 5배까지 확대한다.

경북농기원 신용습 원장은 “앞으로 최적화된 연구 환경 조성과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해 지역 8개 특화 작목의 내수 시장과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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