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IC 진출로 추가, 상습 체증 해소 기대

발행일 2021-08-30 15:03: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상습 교통 혼잡 지역인 대구 도시고속도로에 성서IC 진출로가 추가 개설된다. 일대 교통 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성서 및 서대구 일원 주민들은 도시고속도로의 상습 교통 체증으로 오랫동안 심한 불편을 겪고 온 터이다. 지역민들도 반길 정도로 희소식이다. 대구시와 건설 당국은 성서IC 진출로 추가 개설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대구시는 지난 29일 달서구 도시고속도로에서 죽전네거리 쪽 성서IC 진출로의 상습 교통정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 장산로에 용산지구로 접근할 수 있는 진출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성서IC 진출로와 만나는 죽전네거리 방향 달구벌대로는 출·퇴근 시간은 물론 평상시에도 차량이 몰리면 610m 가량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기 일쑤였다. 이 경우 도시고속도로 본선 통행까지 연쇄적으로 지체 현상을 빚는다. 5분 거리의 용산지구로 접근하는 통행 시간이 13분이나 걸린다. 정체가 심할 때는 도시고속도로에서 IC를 빠져나오는데 20~30분씩 걸리기 일쑤다.

이에 대구시는 성서IC 진출로 교통량 분산 및 도시고속도로 본선의 교통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차량 대기 행렬을 줄이기 위해 진출로를 추가 설치키로 하고 실시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10월 완공 예정인 금호분기점 램프 추가와 함께 양 방향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진출로가 새로 개설되면 달구벌대로와 성서IC 진출 차량 간 엇갈림 현상이 60% 감소하고, 기존 성서IC 진출로의 차량 대기 행렬 길이도 610m에서 304m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또한 교통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교통 환경을 바꾸는 문제도 고민해야 한다.

대구시는 이참에 성서IC~서대구IC 구간의 고속도로 차로는 한산한 반면 도시고속도로는 혼잡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지난 2010년 고속도로 기능 확보를 위해 서대구IC~화원IC 구간의 고속도로와 도시고속도로 분리함에 따라 발생한 문제다. 도로공사와 대구시가 다른 방안은 없는지 대책을 찾아보길 권한다.

이와 함께 올 연말 개통 예정인 서대구KTX역사로 인해 유발되는 교통량이 서대구IC 진입로와 신천대로 방면 차로의 교통 흐름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해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 서대구 IC 통과구간의 병목 현상과 일대 도로의 만성 교통 체증에 이용자들은 심한 불편을 겪어 왔다. 대구시는 진입로 추가 개설을 계기로 교통난 완화에 더욱 힘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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