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9월5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인상주의 작품 선보여 ||손열음 31일 대구콘서트하우

▲ 피아니스트 조성진.
▲ 피아니스트 조성진.
▲ 피아니스트 조성진.
▲ 피아니스트 조성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명품 공연이 이번 주 차례로 지역 음악 애호가들을 찾아간다.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큰 주목을 받은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차이콥스키기념 국제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무대가 수성아트피아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각각 열린다.

클래식계의 최고의 팬덤을 자랑하는 조성진은 다음 달 5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를 찾는다.

수성아트피아의 명품시리즈로 마련된 이번 무대에서는 인상주의 작곡가의 작품을 들려줄 예정이다.

1부에서는 비슷하지만 다른 두 개의 ‘인상주의’ 작품을 조성진의 다이나믹한 연주를 통해 선보인다.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 내림마단조 ‘1.Ⅹ.1905(1905년 10월1일)’를 시작으로 라벨 밤의 가스파드(M.55)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더 깊어진 조성진의 쇼팽을 만나볼 수 있다.

조성진은 쇼팽 스케르초 전곡(제1번 라단조, 제2번 내림나단조, 제3번 올림다단조, 제4번 마장조)을 연주한다.

특히 이 곡은 지난 27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된 그의 새 음반 수록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세 때 피아노를 시작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11세 때 첫 공개 연주회를 가졌다.

그는 2009년 일본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15년 폴란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 후 2016년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발라드 전곡, 드뷔시,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 매년 성공적인 음반을 출시해왔다.

조성진은 리사이틀은 물론 협연, 앨범 발매까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 피아니스트 손열음.
▲ 피아니스트 손열음.
▲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무대에 올라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무대에 올라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실력 있는 연주가로서 행보뿐 아니라 예술감독 및 홍보대사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무대도 펼쳐진다.

대구를 찾은 손열음은 현 시대와 가장 가까운 클래식 음악을 무대에서 들려줄 예정이다.

31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서거 1주기를 맞은 카푸스틴을 추모하며 볼콤, 셰드린, 히르츠 등 현존하거나 현시대에 가장 가까운 작곡가들의 레퍼토리를 다룬다.

카푸스틴 ‘문 레인보우’, 볼콤 ‘우아한 유령’, 셰드린 ‘두 개의 폴리포닉 소품들’, 히르츠 ‘오즈의 마법사 환상곡’ 등을 무대에 올린다.

손열음은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음악계의 높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2010년부터는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라는 책을 출간하며 피아니스트로서 클래식 이야기를 글로 펴내고, 2018년부터는 강원도 대관령 음악제 예술감독으로 부임해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해외 오케스트라에 재직 중인 동년배의 한국 출신 음악인들을 모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결성하는 등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클래식 음악을 대중들에게 가장 친근하게 전달하려는 방법을 연구하며 항상 새롭게 도전한다”며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넘나들며 음악 세계를 확장하는 이번 무대를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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