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동·동천동, 단절된 인문학거리 연결||인문학 작품 및 조형물, 벤치 등 설치||현재 3

▲ 북구 동천동 인문학거리 사업 조성지.
▲ 북구 동천동 인문학거리 사업 조성지.
대구 북구 동천동에 인문학거리가 다음달 준공돼 북구민들은 쾌적한 거리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겠다.

29일 북구청에 따르면 동천동 인문학거리는 북구 동천로 24길 일대 부영 e그린타운에서 반딧불 어린이공원까지 총 410m구간으로 조성된다.

북구청은 인문학 작품조형물 및 휴게의자 설치를 통해 구암동과 동천동의 단절된 인문학거리를 연결하고자 인문학 조형물 10점, 그네의자 3점, 안내지도 2점 등을 설치한다.

이 사업은 2017년과 2020년 구암동 인문학거리 조성 이후 “육교로 이어지는 동천동의 거리에도 인문학 거리를 조성했으면 좋겠다”는 한 주민의 대구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신청으로 진행됐다.

대구시와 북구청은 이를 적극 수용해 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2021년 사업 추진계획을 시작으로 지난 5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6월부터 계약 및 공사 시행에 나섰다.

다음달 준공이 완료된 이후 오는 10월에는 구암동·동천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1~3구간인 구암동 인문학거리와 동천동 인문학거리에서 문화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구암동 인문학거리는 2017년 1구간(200m)과 2020년 2구간(220m)으로 조성됐으며 많은 북구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구암동 인문학거리 1구간은 구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하는 200m거리에 조성됐다. 이곳에는 조형물, 휴게공간(벤치 등), 생화 및 조화 식재, 푯말 제작, LED 장미화단, 로고라이트, 수목등, 경관조명 등이 설치됐다.

2구간은 강북중에서 운암고까지의 거리 220m에 빛터널, 인문학 조형물, 포토존, 그네의자 설치, 화단 등을 조성해 어두웠던 거리가 환한 거리로 탈바꿈했다.

동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인문학거리 조성을 위해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지난 4월 ‘인문학거리 조성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구의원, 통장 및 주민차지위원장 등 주민들과 함께 현장답사도 진행한 바 있다.

동천동 인문학거리조성 소식에 인근 주민들도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주민 조희령(43)씨는 “구암동 인문학거리는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는 산책로다. 이곳에도 동천동 인문학거리가 조성되면 어두웠던 거리가 한층 더 밝아져 아이들이 다닐 때도 조금은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북구청 문화예술과 최순남 과장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시행되는 이번 인문학거리 조성사업으로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리고 쾌적한 환경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북구 구암동·동천동 인문학거리 조성 구간.
▲ 북구 구암동·동천동 인문학거리 조성 구간.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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