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당의 일원으로 돌아온 것 환영

지난 4·7 재보궐선거 당일 갑질 및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한 송언석 의원(김천)이 복당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지난 27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송 의원의 복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송 의원은 당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으로서 개표방송을 보기 위해 중앙당사 상황실을 찾았다가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직원의 정강이를 여러 차례 발로 찼다.

송 의원은 이후 자신을 향한 징계 요구가 당 안팎에서 빗발치자 “가슴이 찢어지고 복잡한 심경이지만 더 이상 당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당을 위한 충정으로 떠나려 한다”며 탈당했다. 이후 송 의원은 탈당 2개월 만인 지난 6월14일 국민의힘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북도당 관계자는 “송 의원은 그동안 피해자와 사무처 당직자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며 “피해를 입은 당직자들도 사과를 받아들이고 용서의 뜻을 전해 대통합 차원에서 복당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준석 대표도 복당 의결 당일 기자들과 만나 “송 의원이 과거 있었던 일에 대해서 반성하고 사무처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의 일원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북도당은 최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에 자문위원으로 합류한 이완영 전 의원의 복당도 의결했다. 정치자금 불법 수수 판결로 의원직이 상실된 후 자진 탈당한 바 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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