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 26일 보물지정서 전달식 개최



▲ 26일 대구 동구 동화사에서 열린 극락전 및 수마제전 보물지정서 전달식에서 배기철 동구청장 등이 지정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26일 대구 동구 동화사에서 열린 극락전 및 수마제전 보물지정서 전달식에서 배기철 동구청장 등이 지정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 동구청이 26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132호인 극락전과 제2133호인 수마제전의 보물지정서 전달식을 동화사에서 개최했다.

동화사 극락전과 수마제전은 조선시대의 목조건물로 팔공산을 중심으로 영남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적 특성과 당시 이 일대에서 주로 활동했던 같은 계보의 기술자 집단에서 조영된 건축물이다.

시대적으로 앞서고 각각의 구조적 특징이 잘 나타나 역사, 학술적 조형예술적인 면에서 보존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돼 국자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됐다.

극락전은 1600년(선조 33년)에 중건을 시작했다.

그중 금당이 제일 먼저 건립됐는데 지금의 극락전이다.

임진왜란 이후에 재건된 조선 후기 불전 중에서는 건립 시기가 빠른 편에 속한다.

처마와 창호, 단청 등에서 일제강점기 이후의 변화가 확인되지만 전체적인 구조와 의장은 건립 당시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수마제전은 극락전의 뒤쪽에 있으면서 고금당이라고 한다.

이 목조건물은 사방 1칸 규모로 다포식 공포를 가지며 맞배지붕으로 된 불전이다.

이 같은 형식의 불전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동구에는 대구시 지정문화재의 약 34%가 분포돼 있는 만큼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활용,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