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광덕사 선종영가집.
▲ 포항 광덕사 선종영가집.




포항 광덕사 선종영가집 등 경북지역 사찰과 향교 등에 소장된 문화유산 5건이 경북 문화재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최근 △포항 광덕사 선종영가집 △영남대 중앙도서관 전적 3종 등 경북도 유형문화재 2건과 △문경 대승사 응진전 오백나한상 △고령향교 찬도호주주례 책판 △고령 봉평리 암각화 등 문화재자료 3건을 경북 문화재로 지정했다.

포항 광덕사 선종영가집은 조선시대 함허당 득통이 설의한 책으로 1572년 임천 지역의 김론번 댁에서 판각, 조선중기 목판 인쇄문화를 비롯 불교 및 서지학 연구의 중요한 자료다.

영남대 중앙도서관 소장 전적 3종은 △구급간이방 △천로금강경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이다.



▲ 영남대 중앙도서관 소장 전적 구급간이방.
▲ 영남대 중앙도서관 소장 전적 구급간이방.


언해본 의학 서적인 구급간이방은 조선시대 국어와 의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천로금강경은 송나라 임제종의 승려 천로도천이 구마라집이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에 주석을 달고 송을 붙인 목판본으로 13세기 중엽 간본으로 전래되고 있는 천로도천의 계통 판본 중 간행시기가 가장 빠른 판본으로 가치가 크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당나라 종밀이 저술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에 송나라 혜정이 그 요지를 해설한 것으로 1378년 간행된 목판본으로 매우 드문 희귀본으로 가치가 높다.



▲ 문경 대승사 응진전 오백나한상.
▲ 문경 대승사 응진전 오백나한상.


문경 대승사 응진전 오백나한상은 자유롭게 표현되고 현재 8개 사례만 남겨져 있을 정도로 희귀한 조선 후기 오백나한상 중 하나로 가치가 있다.

고령향교 찬도호주주례 책판은 고령현감 구문유(1701~1706 재임)가 판각한 12권 목판본으로 조선시대 정치·행정제도의 요체를 알 수 있고 서·발문, 편목·본문의 상태가 온전히 갖춰져 미술사 연구에 중요하다.



▲ 고령향교 찬도호주주례 책판.
▲ 고령향교 찬도호주주례 책판.


고령 봉평리 암각화는 2008년 대가야박물관에서 실시한 문화유적 지표조사 시 발견된 암각화 유적이다. 청동기시대 중기에서 후기 사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 고령 봉평리 암각화.
▲ 고령 봉평리 암각화.


경북도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비지정문화재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우수한 도지정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추진함으로써 정부의 문화재 디지털 대전환 정책에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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