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대구 북구 대구복합스포츠타운 다목적체육센터에서 35개 대구지역 실내 종목 단체 관계자들이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의 전용구장 건립을 촉구하는 피켓을 펼치고 있다.
▲ 26일 대구 북구 대구복합스포츠타운 다목적체육센터에서 35개 대구지역 실내 종목 단체 관계자들이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의 전용구장 건립을 촉구하는 피켓을 펼치고 있다.
대구지역 실내 종목 단체들이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의 전용구장 건립을 촉구했다.

오는 10월 리그 개막을 앞두고 북구 대구체육관이 가스공사 농구단의 주 경기장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 실내 종목별 시민의 생활체육 활동에 불편함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26일 대구 북구 대구복합스포츠타운 다목적체육센터에서 35개 대구지역 실내 종목 단체들은 대구시체육회와 함께 가스공사의 프로농구 전용구장 건립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종목 단체들은 가스공사 농구단이 대구체육관을 전용으로 사용할 경우 현재 체육관을 사용 중인 실내 체육 종목의 훈련 및 대회 참여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돼 별도의 전용구장 건립을 요구했다.

또 가스공사가 전용구장 건립과 관련 사항을 빠른 시일 내 발표해 지역 체육인의 불안감을 해소해달라는 주문도 했다.

이날 대구시도 자리에 참석해 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의 조속한 유치 관련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3월 가스공사에서 프로농구 유치를 위한 제안서를 먼저 보내왔고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왔으나 현재 공사 측이 당초와는 다른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며 “대구체육관의 개보수는 곧 진행될 것이다. 신축 경기장에 대해서는 가스공사에 여러 부지를 제안했으나 수성구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맞은편 그린벨트 구역 부지만을 고집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가스공사 측은 “한 시즌 동안 27경기를 대구에서 치르는데 이외에는 시민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전용구장 신축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구시와 논의해 해결할 문제”라고 답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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