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병원서 41명 추가 확진||대구 1주일 평균 60명…98명 넘으면 상향해야

▲ 대구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이틀연속 90명을 넘었다. 사진은 지난 25일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대구시청에서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 대구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이틀연속 90명을 넘었다. 사진은 지난 25일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대구시청에서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명 전후가 나오면서 대구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추가 확진자 수는 95명이다.

25일 101명에 이어 이틀 연속 90명을 넘었다.

대구지역 지난 1주일(20~26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64.2명이다.

4단계 기준(1주일 평균 98명)에는 못미치지만 최근 급격하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크다.

이미 서울과 인천을 비롯해 비수도권에서도 부산, 대전, 제주 등이 4단계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4단계로 상향될 경우 서민경제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돼 지자체의 결정이 쉽지 않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신천지발 집단감염으로 2년째 소상공인들의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집단감염은 하루 수천여 명이 오가는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터라 확산이 계속 이어질 경우 거리두기 4단계 상향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26일 추가확진자 95명 중 41명이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발생했다.

이 병원에서 지난 21일 간병인 1명이 최초 확진된 후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 추가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 2차 백신접종까지 끝낸 돌파감염 또한 발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입·퇴원 환자 700여 명, 종사자 2천158명 등 3천여 명을 상대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확진자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 4단계 기준이 1주일 평균 확진자가 98명을 넘으면 단계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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