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진보고 2학년 A학생은 장래희망이 교사다. 자신의 진로에 따라 1학기에 교육학을 선택했다.

▲ 경북도교육청 전경.
▲ 경북도교육청 전경.
수업은 경북도교육청 공동교육 거점센터인 포항동성고에서 개설한 교육학을 온라인을 활용해 수업을 들었다.

A학생은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해서인지 수업 분위기도 좋다”며 “같은 꿈을 가진 친구끼리 공부해서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이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학교 간 경계를 넘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 교육수요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과정은 희망 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 곤란 등으로 단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교과목을 학교 간 협력에 의해 공동으로 개설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동교육과정은 현장 출석 수업으로 운영되는 오프라인과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으로 각각 운영된다.

거점센터인 포항동성고는 1학기에 5개 강좌(심리학·교육학·미적분·사회문제탐구·경제수학)를 개설해 청송 진보고 외 4개 학교, 4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2학기에도 3개 강좌(미적분·사회문제탐구·경제수학)를 개설해 3개 학교, 18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경북교육청은 2학기에도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이어간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방과 후나 주말 등 정규 수업 시간 외에 운영된다. 그런 만큼 학생들의 호응도 높다.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219강좌에 2천569명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81강좌에 919명의 학생이 각각 참여한다.

경북교육청은 1학기 포항동성고에 이어 2학기에는 안동고를 추가로 온라인 공동교육 거점센터로 구축한다.

안동고에서는 우선적으로 정보 과목인 프로그래밍 강좌(2개 반)를 개설, 현재 문경 점촌고와 청송 현서고의 학생 17명이 참여하고 있다.

안동고는 거점센터가 완공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인공지능 관련 과목 및 과학 관련 심화 과목 등을 정규 시간 내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선택 과목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단위학교에는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을 위해 학생 선택중심 교육과정 다양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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