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관련 누적 확진자 33명…일일 검사량 3~5배 증가

▲ 구미보건소 전경.
▲ 구미보건소 전경.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으로 구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구미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명으로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일일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난 건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목욕탕에서는 지난 25일 14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26일 다시 19명의 추가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가 3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평소 700건에 불과했던 일일 검사량은 25일 2천700여 건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보건소 선별진료소 뿐 아니라 순천향 구미병원, 구미 차병원, 구미 강동병원 등 지역 민간병원도 평소보다 많은 검사 대기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구미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한 진단검사량이 늘어나자 지난 24일 이들 병원과 ‘의료기관 선별진료소 무료 진단 검사’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간병원에서도 무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 보건소 방역관계자는 “지역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진단 검사 업무만 해도 3~5배가 늘어난 상황”이라며 “이 목욕탕 이용자가 2천여 명에 달하는 데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