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 시장으로 확 커진 펫산업 이끌 인재 양성 할 것”…지역 전문대 펫관련 학과 신설 붐

발행일 2021-08-29 13:44:5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 대구보건대 2022학년도 관련학과 신설키로

수성대, 계명문화대는 이미 학과 개설해 운영 중

영진전문대가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행복한 펫케어 문화를 정착한다는 취지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조8천 억 규모이던 반려동물 시장은 최근 6년 사이 3배 이상 커져 올해 전체 시장 규모가 6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도 640만 가구로 전체 가구수의 30%에 이르고, 반려인은 1천500백만 명에 육박해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통계도 나온다.

이처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시장 규모의 폭발적 성장에 맞춰 지역 전문대학들이 반려동물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학과를 속속 신설하고 나섰다.

지역에서는 수성대와 계명문화대가 애완동물관리과와 펫토탈케어학부를 이미 운영 중이다.

여기에다 영진전문대를 비롯해 영남이공대, 대구보건대가 내년도 반려동물 관련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에 들어간다.

2022학년도에 50명 정원의 ‘펫케어과’를 신설하는 영진전문대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올바른 생활 방식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안내하는 무료 특강 ‘우리집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일반인(학생 포함)을 대상으로 참가 접수를 받아 오는 12월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온·오프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또 이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펫케어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학교 2022학년도에 ‘반려동물케어과’를 신설한다.
지난 18일 가진 첫 특강에는 ‘우리집 댕댕이 홈케어는 어떻게 하지?’를 주제로 일반인과 재학생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강의가 진행됐다.

또 다음달 4일에는 ‘나는 동물과 함께하는 미래를 꿈꿔’란 주제로 ‘반려동물 산업현황’, ‘동물 관련 직업’, ‘동물과 함께하는 미래’ 강의가 진행된다.

이어 25일에는 ‘견종 특성 바로 알기’, ‘나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가족 맞이하기’, ‘강아지 관련 사고 왜 일어나는가’ 등의 내용으로 특강이 이어질 예정이다.

영진전문대 이민영 교수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크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그 사랑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오히려 동물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올바른 생활을 제시해 행복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는 펫케어과 신입생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행동학, 반려동물학, 반려동물간호학, 반려동물복지, 반려동물 영양학, 반려동물미용 등의 공통과목을 교육한 후 펫미용전공, 펫케어전공, 펫관리전공으로 세부화 한 전공 트랙을 통해 현장 실무형 반려동물 전문가를 양성한다.

영남이공대도 내년도에 50명 정원의 ‘반려동물케어과’를 신설하고 반려동물케어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반려동물케어과는 현직 수의사 및 현장 반려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특화된 최첨단 실습실, 캠퍼스내 동물병원 건립 추진,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기숙사 등 학생 중심의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반려동물케어과 졸업 후 동물전문의료기관 등에서 활동하는 동물보건사 뿐 아니라 펫숍 창업 등 반려동물 산업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 스타일리스트, 애견 미용사 등 관련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해 반려동물 전문인력을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보건대도 내년도 입학정원 40명인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를 신설해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대구보건대는 수준높은 교육을 통해 국가자격증으로 전환된 유능한 동물보건사 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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