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 이달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문화예술 랜선 프로젝트 신규 추진

▲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서구 이현비축기지를 문화공간으로 재생시키기 위해 ‘비축기지 날아오르다’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영상은 올 연말 대구문화재단의 유튜브 전용 채널 ‘아츠랜드-Arts Lan:D’에서 공개된다.
▲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서구 이현비축기지를 문화공간으로 재생시키기 위해 ‘비축기지 날아오르다’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영상은 올 연말 대구문화재단의 유튜브 전용 채널 ‘아츠랜드-Arts Lan:D’에서 공개된다.
“영상이 어떻게 나올지 정말 기대가 커요. 영상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제 기량을 온라인 관객들에게 뽐낼 수 있어 기쁘죠. 다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이런 기회가 생겨 감사할 따름입니다.”

대구문화재단이 올해 새롭게 추진한 사업 ‘문화예술 랜선 프로젝트’ 중 지역 예술가를 온라인으로 집중 소개하는 콘텐츠 ‘줌 인 아티스트’에 선정돼 가장 먼저 온라인으로 공개되는 성악가 김동녘(41)씨가 웃으며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대구지역에서 열리는 굵직한 문화예술 행사부터 숨겨진 보물인 지역 예술인의 재능을 랜선으로 즐길 수 있겠다.

대구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이달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문화예술 랜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재단의 유튜브 전용 채널 ‘아츠랜드-Arts Lan:D’에서 4개의 주제로 문화예술을 분류해 선보인다.

채널에 접속해 원하는 주제를 선택하면 다음 달부터 대구 곳곳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를 랜선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 성악가 김동녘(테너)씨가 대구문화재단의 유튜브 전용 채널 ‘아츠랜드-Arts Lan:D’에서 공개되는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 성악가 김동녘(테너)씨가 대구문화재단의 유튜브 전용 채널 ‘아츠랜드-Arts Lan:D’에서 공개되는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 성악가 김동녘 촬영 모습.
▲ 성악가 김동녘 촬영 모습.
4개의 카테고리는 △줌 인 아티스트 △디지털 미술관 △디지털 공연장 △대구 작가 존이다.

‘줌 인 아티스트’는 지역의 연극, 음악 등 다채로운 장르의 아티스트와 작품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재단은 공모를 통해 60명을 선정했다.

이달까지 성악가 김동녘씨를 포함해 연극 연출가이자 배우 박세향·예병대씨와 미술가 이성철, 판소리 김진아, 한국무용 박도운 등 6명의 지역 예술가의 영상 작업을 완료했다.

이들 영상은 다큐멘터리나 tvN 간판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같은 인터뷰 형식 등 다채로운 포맷으로 다음 달 본격 공개된다.

또 대구미술관의 기획 전시를 가상현실(VR)로 제작한 ‘디지털 미술관’도 볼 수 있다.

실제 전시장에 방문한 듯 작품의 음성 및 수어 해설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동선도 자동·수동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다음 달부터 대구미술관 10주년 기념 대구포럼Ⅰ ‘시를 위한 놀이터’ 전시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이 주제에서는 ‘미리 보는 대구 간송미술관’ 3D 시뮬레이션 영상도 소개된다.

2023년 상반기 개관을 앞둔 대구 간송미술관 건축물을 소개해, 간송의 역사와 대표 소장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디지털 공연장’ 주제에서는 올 하반기 개최 예정인 굵직한 행사들을 소개한다. 대구국제오페라페스티벌, 대구컬러풀페스티벌 등을 랜선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축제의 후끈한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

이 주제에서 재단은 올 연말 버려지는 폐 산업시설인 서구 이현비축기지를 문화공간으로 재생시키기 위해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공동 제작한 ‘비축기지 날아오르다’도 공개할 예정이다.

‘대구 작가 존’은 우수 작품 및 참신한 창작 콘텐츠에 대한 영상을 제작 지원한다. 공모를 통해 총 72건이 접수됐으며, 단체 20팀과 개인 11명이 선정됐다.

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 예술가들에게 일회적 지원에 끝나지 않고 더욱 발전된 콘텐츠로 다양하게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