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정상은 양국 관계의 발전과 실질협력 확대 방안, 한반도 중앙아시아 평화·번영 협력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심화·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양국 간 별도 협의체를 구성하고 카자흐스탄 측 부총리로 하여금 한국과의 경제 협력 업무를 전담토록 할 것이며 중요한 협력사업은 본인이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이어 “카자흐스탄은 희토류를 다량 보유하고 있다. 양국 간 지질 탐사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희토류 등 희귀광물은 배터리 등 분야에도 꼭 필요하므로 양국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에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이는 양국의 특별한 인연을 되새기고 우의를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홍범도 장군 관련 기념물이 보존될 수 있도록 한국 측이 적절히 지원한다는 점을 공동성명에 담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봉오동·청산리 전투 전승 제101주년을 계기로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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