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의원,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또 ‘낙하산’

발행일 2021-08-17 16:12:1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역 의료산업 현실 무시한 인사 강력 규탄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은 17일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에 또다시 중앙부처 출신 퇴직 공무원이 임명된 것과 관련 “대구·경북(TK) 의료산업 현실을 무시하고, 지역 의료계 기대를 저버린 무책임한 인사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력 규탄했다.

홍 의원은 “3년 전 보건복지부 출신 인사가 이사장으로 임명됐지만 지역 의료에 대한 인식 부족과 소통 부재로 대경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또 다시 지역 연고도 전혀 없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신 퇴직 공무원을 임명한 것은 문재인 정부 내내 논란이 됐던 TK 지역 인사 홀대를 여과 없이 보여준 처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추천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1순위로 추천된 지역 의료계 인사가 배제되고, 2순위로 추천된 퇴직 공무원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홍 의원은 “대경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출발한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3대에 이어 4대 이사장까지 연이어 지역 의료계 인사를 이사장에 임명했다”며 “반면 내리 두 번이나 중앙부처 출신 낙하산 인사를 강행한 것은 대경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자리가 중앙부처 출신 퇴직공무원의 ‘낙하산’ 정거장으로 고착화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실제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경우 3대 이사장은 재단본부장 출신을 임명했고, 지난 5월에는 충북대 의대 교수를 4대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이미 지역 의료계에서 검증된 전문가를 등용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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